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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Monday

[삶에 감사하며]에 대처하는 한 가지 태도

'Gracias a la vida' . '삶에 감사해 '를 들어보았던 사람들은 아니 보아도 되는 포스트이니 
그냥 빽해서 왔던 길로 돌아가주시기를 바람. 

Xieyi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Anders Jormin 이라는 스웨덴 사람의 ECM 레이블 앨범 제목이다. 
지금 맹숭맹숭하게 들리는 음률이 베이스로 생각되는 악기로 연주한
Gracias a la vida 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삶에 감사해. 생에 감사해. 이다. 




노랫말과 노래를 만든 사람은  '비올레타 빠라'지만   
주로 듣게 되는 음악은 메르세데스 소사의 노래일 것이다. 

우선 지금 들리는 톱소리 같은 연주를 들으면서 
서남준, 월드뮤직:멀리서 들려오는 메아리,대원사, 273-274쪽
에서 옮긴 우리말 가사를 한번 훑어 보시기를 바란다.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나에게 준 두개의 밝은 별 그것을 열면 
흑과 백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으니까
높은 하늘 깊이 별들이 보이고
그리고 군중 속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네요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나에게 준 귀로 전부 새겨 넣게 되는 
밤과 낮의 귀뚜라미와 카나리아 소리
망치 소리와 물레방아 소리, 공사장 소리와 소낙비 소리
그리고 마음 깊이 사랑하는 상냥한 사람의 목소리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나에게 소리와 글자를 주어서 
내가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告)할 수 있는 언어를 주어서 
어머니 친구 형제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영혼의 길을 비춰 줄 빛을 주어서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두 발을 주어 걸을 수 있게 해주어서
덕택에 나는 거리나 진흙길을 걷고 
해변과 사막과 산과 벌판을 그리고 그이의 집, 그이의 거리 
또한 그이 집의 뜰을 걸을 수 있어서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힘차게 뛰는 심장을 주어서 
인간의 두뇌가 이룩한 성과를 보며 
선과 악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해주어서 
그이의 맑은 눈 깊은 곳에 내 시선이 가 닿게 해주어서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웃음을 주고 눈물을 주어서 덕분에 행복과 슬픔이 구별되고
그 두 개가 내가 노래를 만드는 재료
당신의 노래, 그것도 같은 노래, 모두의 노래
그것은 내 자신의 노래, 인생이여 고마워요. 




참말로 아름다운 가사. 시. 노래말이지 않은가? 

일단 정지
 

위에 나오는 음악은 무한반복으로 돌려 놓았으니 
아름다운 노랫말 다시 한번 음미해 보셔도 된다. 

아니면 바람구두님 서재에 있는 삶에 감사하며 포스트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blog.aladdin.co.kr/windshoes/2423372
삶에 감사하며에 얽힌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아주 유익할 것 같다. 

다시 돌아왔다면 


우리말 가사로 감동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스페인어. 영어 옮겨 놓았다. 
모르는 사람들은 위해서 - 좌측은 스페인어 우측은 영어다. 
출처는 구글검색 첫번째 페이지 http://forum1.sewanee.edu/spanish/gracias.html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Thanks to life which has given me so much,
Me dio dos luceros que cuando los abro, It gave me two eyes that when I open them,
Perfecto distingo lo negro del blanco, I can distinguish perfectly black from white,
Y en el alto cielo su fondo estrellado, And in the high heaven its starry background,
Y en la multitudes el hombre que yo amo. And in the multitudes the man I love.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Thanks to life which has given me so much,
Me ha dado el sonido y el abecedario, It's given me sound and the alphabet,
Y con el las palabras que pienso y declaro, And with it the words that I think and declare,
Madre, amigo, hermano y luz alumbrando, Mother, friend, brother, and burning light,
La ruta del alma de el que estoy amando. The route of the sould of the one I am loving.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Thanks to life which has given me so much,
Me ha dado el oído que en todo su ancho, It's given me sound that in all its magnitude,
Graba noche y día grillos y canarios, Records night and day crickets and canaries,
Martillos, turbinas, ladridos, chubascos, Hammers, turbines, dogs' barks, storms,
Y la voz tan tierna de mi buen amado. And the voice so tender of my good beloved.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Thanks to life which has given me so much,
Me ha dado la marcha de mis pies cansados, It's given me the steps of my tired feet,
Con ellos anduve ciudades y charcos, With them I walked though cities and puddles,
Playas y desiertos, montañas y llanos, Beaches and deserts, mountains and plains,
Y la casa tuya, tu calle y tu patio. And your house, your street, and your patio.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Thanks to life which has given me so much,
Me ha dado la risa, me ha dado el llanto, It's given me laughter, it's given me tears,
Así yo distingo dicha de quebranto, Thereby I distinguish good fortune from ruin,
Los dos materiales que forman mi canto, `The two materials that make up my song,
Y el canto de ustedes que es mi propio canto. And the song of all of you that is my own song.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Thanks to life which has given me so much!


사실 스페인어 가사를 읽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나도 스페인어가 까막눈이지만 스페인어 가사를 적어 놓은 이유가 있다. 
노래는 몰라도 무조건 따라 불러야 한다. 뭐 그런말 있지 않은가. 
노래는 들음이 아니라 함께 부름이어야 한다. 그러니 
최소한 따라부르지는 못해도 흥얼거리면 더 좋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을 조금만 가지고 이제 위에 나오는 귀신소리는 멈추고 
아래의 유투브 영상을 플레이 해야 한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유투브 영상에 나오는 자막을 보면서 절대 따라 부를 수 없다.
그러니 쏘사가 그렇게 생겼구나만 파악하고 위에 스페인어 가사를 보기 위해
위로 스크롤을 해야 한다. 그럼 한결 괜찮다. 

그래도 여전히 따라 부르기 힘들다. 그냥 글자 그대로 읽으면 싱크률 상당히 떨어진다. 
우선 단어 가장 앞에 붙는 b와 v 발음에 차이가 없이 b 발음이다. 태권 '비' 처럼 아랫입술 살짝 
깨물 필요가 없다. 그리고 h 는 묵음이다. t는 ㄸ의 발음에 가깝고.....
하여간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으로 처리하시기를 바란다. 
난 구글에 "스페인어 발음" 이라고 쳐서 나오는 사이트 첫번째 페이지에서 도움을 받았다. 

쪽 팔리지만 제일 좋은 방법이 있기는 있다. 
근처에 있는 이면지 뒤에 들리는 대로 쓰는 방법이다. 
옛날 기억도 새록새록 나게 만드는 방법이지만 동시에 
내가 지금 뭐 하는 짓이지 하는 자기환멸을 가져오는 방법이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언젠가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Gracias a la vida 를 열심히 따라 부른적이 있다.
그리고 한동한 그러지 않았다.  

이베이를 통해 빠라의 LP는 우루과이에서(^^), 쏘사의 LP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구입해서 듣고, 닦고, 듣고 또 닦고 하기도 했다.  그것도 한동안 듣지 않았다.   

이유를 잘 모르다가. 귀신 소리 같은 저 연주곡 들으면서 '그래서 그랬나' 했다.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어서...
인생이여 고마워요

저 말이 가볍게 다가오느냐 무겁게 다가오느냐의 차이 아니겠느냐. 말이다. 
겨울밤엔 내가 나를 만나는 행운이 있으면 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삶에 감사하며, 
메리크리스마스. 

p.s 진짜로 이면지에 적어서 따라 부를 필요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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