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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 방에서 좋은 것 몇가지


2010.07.26. Monday

근황

지난 주말: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누나, 조카, 이모, 이모부 만남. 이모부께서 "참가상" 주심. 한번 읽어 보라며 주신 에세이 "오바마를 키운 여인들"은 보너스.

자전거는 높이 조절하고 난 다음에 한결 타기 수월함. 아침 저녁으로 20분 정도 타지만 - 이렇게 좋은 걸 이제서야 왜 !? 오늘 처음으로 집앞에 있는 조그만 고개 쉬지 않고 한번에 넘음 - 사소한 일이지만 아침에 무척 기분 좋았어!

집에서 리사이클링 하기 "아리까리"한 물건들은 방안에 (숨겨) 놓은 봉투에 넣어서 학교 쓰레기통에 투기하고 있음.

로마에선 로마인의 법을 따르라. 주인 아주머니의 생활방식에 거스르지 않으려 하고 있음. 한달 동안, 최소한 집에선, 식용유 한번도 쓰지 않음. 구워서 먹은 음식은 하나도 없음. 기름 잘잘 흐르는 음식이 고플때는 점심시간에 주변의 맥도날드, 중국음식점 이용하고 있음. 가능하면 점심거리도 아침에 챙겨서 나옴.

모든 먹거리는 유기농 제품으로, 아이스크림도 콩으로 만든것과 코코넛으로 만든것, 커피는 별다방 대신 위버스트리표 혹은 3 cups. 닭고기도 약 먹이지 않고 키운 제품으로. 다른 육류는 지난 한달 동안 구입한 적도 없고 집에서 요리하고 싶은 생각도 거의 없음. 대신 이모 뵈었을때 불고기 무지막지하게 먹음. 어제는 후배집에서 만든 김치와 불고기, 택배로 얻어자심. (아. 독거노인도 아닌데).

저녁시간 대충 맞추어서 집에 가서 부엌에 서성거리고 있으면, 아줌마 한테 이것저것 많이 얻어 먹을 수 있음. 며칠동안, 올리브유, 마늘, 간장으로 간단히 간을 맞춘 닭고기, Dill (미나리 비슷한것), 마늘, 후추, 올리브유 그리고 물 넣고 익힌 연어, 동굴치즈라 불리는 Havarti (하바티) 등등 얻어 먹고 "맛있다X100" 한 다음에 얼른 설거지 해 드림. 가끔 내가 만들어서 대접하는 것은 현미에 보리쌀  섞은 밥 밖에 없음.

먹는 양은 평소 보다 많이 줄었지만, 허기도 쉽게 느끼지 않고 좀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좋음.

예기치 않게 다가온 양생(養生)의 기회라......ㅎㅎㅎ

아. 그리고 지금까지 슈퍼에서 그냥 지나치기만 한 Sardine (정어리) 통조림 - 너무 맛이 좋았음.

Back to basic.


2010.07.15. Thursday

FYI

From 친절한 인호씨.



2010.07.06. Tuesday

있으나 없으나.

품목과 종류에 관계없이 거리를 기어코 만들어 낸다.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는 여전히 같고, 짓만 다르다.

우표.
날은 더워지고 마음은 우울해 지면서 시작했다.
배송료 합해도 대략 오천원 미만이다.
경향 각지에서 날라오는 편지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빈첸시오 신부님, 마리악 수녀님, 프레드릭 오자남 으로 한번 돌고
제인 아담스, 아옌데, 호할아버지, 네루다, 루쉰으로 갔다가
간조 우치무라에서 쉬고 있는 중이다. 이사 가면서 주소 늦게 옮기는 바람에
하이네와 그 근방 친구들은 행불자가 되었다.

근데 그 우표도 이제 끝이다.
퍼뜩 떠오르는 인물이 '엄써서'
어릴때 위인전 많이 읽어둘껄......


2010.07.04. Sunday

숲속 방에서 좋은 것 몇가지

일주일 동안.....

출근하는 할머니 프렌치프레스 커피 냄새가 방에 흘러 들어오면 알람도 필요없이 그냥 일어난다. 같이 프렌치프레스 커피로 대응하고 간단히 요기하고 그냥 사무실에 나오면 8시 전후다. 일주일 동안 집앞 길에서 큰 사슴. 아기 사슴 가족 만났고, 오늘은 밤비로 알고 있는 꽃사슴 세마리 만났다. 음식은 최소한 간단히 준비하고 식기는 쓰는대로 정리해서 다시 찬장에 넣는다. 야식은 없고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음식은 하지 않는다.

날을 넘기지 않고 잠든다. 집앞 오르막을 2-3분 오르면 프랭클린까지는 10분이다. 집에 있으면 Retreat 와 있는 것 같은데 10분만 밖으로 나가면 도시다. 내 말이 아니고 할머니의 말이다. 주인 할머니와는 minimal human interaction 이다. 출근전후에 부엌에서 만나서 Good morning. Good evening 인사 주고 받는 정도다. 집안에서 아침인사 주고 받은 것 참 오랜만이고 반갑다. 오랜 미쿡생활에도 분리수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헛갈리는 품목은 내 방 쓰레기 통에 넣어 두었다가 학교 오는 길에 그냥 뭉태기로 버린다.

......

또 많이 배운다..

P.S. 숲속에 있다니깐......

lonepineroadpaik.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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