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이 너무 늦었어요. 그래서.
미연씨. 오랜만이예요.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마리 선생님 한테는 지난 여름 이후로 또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뵈었군요. 보통 SSWR 잘 안가시는 양반인데. 리셉션에서 본 사람은 '킴' 어쩌구 였나 보지요? 호호. 한국 상황은 녹녹치 않으나, 고향에 있으니 낯익은 것들이라 편하면서도 불편한 어정쩡함이 이어지고 있어요. 충권씨는 서울과 학회에서 한 두어번 만났고, 영훈이는 지난 학기 경북대에서 사이좋게 3과목씩 강의하는 바람에 자주 봤어요. 두분 건강은 어떤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언제 한번 뵈어야 하는데. 사실. 이주연씨도 한번 찾아 뵈어야 하는데. 한번 만나지 못했어요. 그러고 보니 인간 노릇 못하고 사는건 여기도 마찬가지 인듯 해요. 미국에서 잡을 잡던,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던, 다 잘 될거라 생각하고 성원할께요. 잘 지내시고....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저도. .....축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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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 "킴" 어쩌구 하는 사람 땜시 UNC reception에 안 갔지요.. 보기 싫은 사람은 더 자주 눈에 띠는 것 같아요. 작년 SSWR때도 보이더니.. 돌아서 나오고 나니 왜 내가 피했어야 하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더 억울하더라구요. 그냥 능청스럽게 요즘 UNC에서 인터네셔널 학생들 대하는 건 달라졌니? 하고 물어보는 건데.. ㅋㅋ
영훈 선배랑은 영원한 단짝이시군요. ^^ 인연도 그런 인연이 없을 거예요. 충권 선배는 서울에 계시는 군요. 그래도 한국에 있으니 학회에서라도 만나게 되나 봐요. 2년 전 한국 들어갔을때 주연언니 보고 오려고 했는데, 결국 못만나고 왔어요.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만나볼 채플힐 동문이 많이 생겨서 좋네요. 참 송아 언니는 2년전 LA에서 잠깐 만났어요. 몇년만에 만났는데 그대로더라구요. 얼마전에 둘째도 낳았답니다. 그러고보니 영훈선배네랑 충권선배 아이들도 많이 컸겠네요.
며칠전 하나(경북대에서 저희 과로 유학 온 학생)랑 밥을 먹는데, 하나가 백종규 선생님이 경북대에서 인기가 많으신 것 같아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답해줬죠. 그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참 좋겠다고. 박학다식하시기도 하시고, 여러면에서 좋은 스승이 되실 분이라고... 선배 수업 들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지고.. 마악 그렇게 될것 같아요.ㅋㅋ 대구에 있으면 선배 수업 청강 함 해보고 싶은데..^^
어쩌댜 보니 주저리 주절리 수다가 길어졌네요. 올해는 삼총사 선배님들도, 그리고 저도 모두 모두 안정된 직장을 구해서 이 어쩡쩡한 삶에서 탈피했으면 좋겠어요.
*추신: 영훈선배랑 충권선배 싸이나 페북 하시나요? 세아랑 애린이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둘째들은 얼굴이 가물가물.. 아이들 사진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나요?